[언론기사] '문송'은 옛말, 인문대생도 코딩 배워 창업... SW대학 시대 | 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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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관리자 | 작성일 | 2018-08-06 | 조회수 | 64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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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달 30일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 건물에서 열린 IOS(아이폰운영체제) 앱개발 수업. 수강생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. 앱에 들어갈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다. [김경빈 기자]
이성권 고려대 소트트웨어(SW)벤처융합전공 교수는 1일 하루 동안 벤처기업 네 곳을 방문했다. 네 곳 모두 이 교수가 가르친 제자들이 창업한 동문 벤처다. 이 교수는 “제자들의 고민을 풀어주려고 일정을 잡았다”고 말했다. 서울 문래동에 있는 ㈜뽀득 박노준 대표(30·체육교육과 4학년)는 2016년 SW벤처융합전공 과정에 들어와 지난해 대학에서 배운 SW기술을 바탕으로 식당용 식기 렌탈 서비스업체를 창업했다.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9억여원을 지원받았다. 박 대표는 이 교수에게 “투자를 받아 회사를 더 키울 때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느냐”고 물었다. 이 교수 역시 창업 경험이 있는 데다 보안솔루션 회사 CEO(최고경영자)도 겸직하고 있다. 이 교수는 “SW를 배워 창업하려는 학생들이 서로 들어오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”고 말했다. SW가 컴퓨터공학과 전공자나 배우는 것이라는 통념은 지금 한국 대학에선 깨졌다. 문과 전공자는 물론 대학1학년도 누구나 코딩(프로그래밍)을 한다. 재학 중 창업을 하고, SW를 배워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. SW가 대학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.
대학들은 SW 기술을 각각의 전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공 연계 교육도 실시한다. 예를 들어 간호대학에선 SW헬스컨텐츠 개발 과목, 약학대학에선 SW를 활용한 신약개발 과목 등도 생겨나고 있다. 이런 덕분에 SW 융합전공자 인원은 2015년 대학 당 400여 명이었으나 2017년 1000여 명으로 늘어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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